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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편으로 나뉘어졌고, 킨들에(정확히는 DXG) Duokan을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적는 것이 목적입니다. 1편에서는 포스팅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Duokan이라는 멋드러진 놈이 있다는 사실을 안게 된건 오래되었다. 요것이 무엇이냐 하면은, 킨들 2, 3, DX,
DXG를 위한 커스텀 OS이다. 즉, 킨들에 깔려 있는 기본 OS 대신해서 쓸 수 있는 녀석으로, 기존 킨들에서 애증의 대상이였던 PDF 리플로우, EPUB 보기, 2단 컬럼 논문 보기, 명암 조절 등을 속시원히 해결해 준다. 

이 녀석의 유일한 단점은. 중국어라는거다. . . . . . . . . . . . . 

왜 하필이면 중국이냐고, 라고 30번 쯤 외치다가 금세 포기하고 잊혀졌었다. PDF 리플로우나 EPUB 포맷의 지원은 눈독들일만 했지만, DXG를 구입하고 나서 DX와 킨들 2를 사용하면서 쌓였던 불만이 사라진 상태였고, 킨들 3의 출시와 맞물려서 기존의 킨들 제품군에도 킨들 3의 향상된 PDF기능이 제공될 거라는 소문(나도 아마존 서비스 센터에 직접 문의해서 답변을 들었었음)을 들었기에 넉넉히 기다리면 공식 OS로 지원될 기능들이겠거니 하고 말았었다. 

킨들의 출시 후, 거의 매일 MobileRead포럼의 킨들 게시판에서 DXG 유저들의 성토와 봉기를 힐끔힐끔 탐독하면서 맞짱구(속으로만)치며, "그래 외국 기업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잘들어주자나. 그래 아마존은 삼성이 아니지. 그리고 킨들 3에도 되는 기능을 상위 기종인 DXG에 안해주진 않을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인지 어언 6개월이 지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 날이 왔다. 아마존의 앵무새 같은 "고갱님 곧 업데이트 될겁니다"가 실현되는 듯이 소리소문 없이 Kindle 2, DX, DXG에 대한 신규 펌웨어 2.5.7가 나온 것이다. 냉큼 다운받아 설치하고 떡실신... 바뀐게 없다. 누가 트위터 페이스북 기능 넣어달래? 아니 잠깐. 이건 원래 있던 기능이자나. 도대체 뭐가 바뀐거냐.. 

아마존 본사 앞 1인 시위라도 할 기세였지만.. 여긴 한국이니까.. 그렇게 하드를 날린 오덕후 마냥 넉놓고 몇일을 지내다, 문득 그래 나에게는 애증의 Duokan이 있었지! 하다가 곧바로 생각나는 중국어의 압박.. 하지만 궁하면 찾게 되더라... 구글링 고.

한 동안 Duokan소식을 찾아보지 않았던 탓인지, 장족(?)의 발전이 이뤄진 상태였다. 영어 셋팅도 지원하고(외국 포럼에 보니, 영어 번역한게 뭔소린지 모르겠는데 중국어 보다 낫더라는 글이 있었지만..), 펌웨어도 꾸준히 업데이트 된 상태였다. 

Duokan은 장점은 이러하다. 
More filetypes supported
Clear, crisp layout
More customizable
Better PDF reader
Better dictionary supoort
Decent MP3 player
Fine control of tons and margins
Lost of shortcut keys
Folders(which can be easily organised)

그리고 중요한 것이, 킨들 기본 OS와 별도로 설치되고 듀얼 부팅이 되기 때문에, 듀오칸 설치 디렉토리를 삭제하는 것 만으로도 언인스톨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존의 AS가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킨들이 벽돌 됬을 경우, AS를 해외로 보내 받아야 한다는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다음 편에는 듀오칸 설치 방법과 후기를 쓰겠다. 

Kindle DX Graphite에 커스텀 운영체제 설치하기 Duokan. - 2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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